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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

[양식] 이번에는 냄비 하나로 만들어봤습니다. 초보자의 카레라이스 도전

by 요리아 2026. 9. 17.

 

안녕하세요. 요리아입니다. 오늘은 카레라이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요리를 아예 할 줄 모르던 사람이 하나씩 요리에 도전하면서 벌써 17번째 메뉴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처음 요리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17번째 요리까지 꾸준히 이어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계란 하나를 굽는 것도 조심스러웠고, 김치볶음밥을 만들면서도 재료를 언제 넣어야 하는지 몰라 레시피를 계속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한 번, 두 번 요리를 직접 만들어보니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 만들어봤던 음식에서 배운 내용을 다음 요리에 활용할 수 있었고, 새로운 메뉴를 봤을 때 무조건 어렵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일단 재료와 과정을 확인해보는 습관도 생겼습니다.
16편에서는 제육볶음에 도전했습니다. 고기를 직접 손질하고 양념을 만들어 볶는 과정이 처음에는 조금 긴장됐지만, 막상 만들어보니 생각보다 할 만했습니다. 특히 불 조절과 재료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17편에서는 제육볶음과는 또 다른 방식의 요리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카레라이스입니다.

 

카레는 아마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 음식 중 가장 익숙한 음식 가운데 하나일 것 같습니다. 집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고, 식당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음식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직접 만들어본 적이 있는지 생각해보니 제대로 처음부터 만들어본 기억은 별로 없었습니다.

 

카레는 완성된 제품을 데워 먹거나 간단하게 만들어 먹는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막상 직접 만들어보려고 하니 궁금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감자와 당근은 어느 정도 크기로 썰어야 하는지, 고기와 채소는 어떤 순서로 볶아야 하는지, 물은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 카레가루는 언제 넣어야 하는지 등을 하나씩 확인해야 했습니다.

 

특히 이번 요리에서는 냄비 하나를 이용해 재료를 볶고 끓이는 과정을 모두 경험해보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볶음 요리는 많이 만들어봤지만, 재료를 볶은 다음 물을 넣고 끓여서 완성하는 방식은 조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카레는 초보자가 도전하기에 비교적 부담이 적은 음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재료를 준비하고 순서대로 넣어 끓이면 기본적인 맛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과연 제가 직접 만든 카레가 우리가 평소에 먹던 그 카레 맛과 비슷하게 나올지 궁금했습니다.

[양식] 이번에는 냄비 하나로 만들어봤습니다. 초보자의 카레라이스 도전
[양식] 이번에는 냄비 하나로 만들어봤습니다. 초보자의 카레라이스 도전

오늘 준비한 재료

준비한 재료: 카레가루 1봉 또는 4인분 기준, 돼지고기 200g, 감자 2개, 양파 1개, 당근 1/2개, 식용유 1큰술, 물 약 700ml, 후추 약간, 밥 2~3공기

 

카레는 재료를 비교적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기본적으로 감자, 당근, 양파와 고기를 준비했고, 여기에 냉장고에 있는 다른 채소를 추가해도 괜찮습니다. 고기는 돼지고기를 사용했습니다. 제육볶음에서 돼지고기를 사용해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 경험을 활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카레에는 돼지고기뿐만 아니라 소고기나 닭고기를 넣어도 잘 어울립니다.

 

감자와 당근은 너무 크게 썰면 익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기 때문에 한입 크기보다 조금 작은 정도로 잘랐습니다. 반대로 너무 작게 자르면 끓이는 과정에서 쉽게 부서질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크기를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양파는 카레에서 빠지기 아쉬운 재료였습니다. 양파는 볶으면 단맛이 나오기 때문에 카레의 전체적인 맛을 부드럽게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양파는 다른 재료보다 조금 넉넉하게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카레가루를 준비했습니다. 카레가루는 제품마다 물의 양이나 조리 방법이 조금씩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포장지에 적힌 조리법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초보자인 저는 처음부터 제 감으로 물을 넣기보다는 카레가루에 적힌 기본 조리법을 참고하기로 했습니다. 요리는 경험이 쌓이면 자신의 입맛에 맞게 바꿀 수 있지만, 처음 만드는 음식이라면 기본적인 기준부터 따라가는 것이 실패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STEP 1. 재료를 먼저 손질해줍니다

가장 먼저 감자와 당근, 양파를 손질했습니다. 감자와 당근은 껍질을 벗긴 뒤 비슷한 크기로 썰고, 양파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랐습니다. 돼지고기 역시 너무 큰 덩어리가 되지 않도록 한입 크기로 준비했습니다.
이번에도 재료를 손질하면서 느낀 점은 생각보다 칼을 사용하는 시간이 길다는 것이었습니다. 요리를 자주 하는 사람에게는 간단한 과정일 수 있지만 초보자에게는 채소를 씻고 껍질을 벗기고 써는 과정만으로도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특히 감자와 당근의 크기를 어느 정도로 해야 할지 고민이 됐습니다. 너무 크면 익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너무 작으면 끓이는 과정에서 모양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처음 만드는 만큼 완벽한 모양보다는 최대한 비슷한 크기로 맞추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래야 각각의 재료가 비슷한 시기에 익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양파는 다른 재료보다 조금 크게 썰었습니다. 어차피 볶고 끓이는 과정에서 크기가 조금 줄어들기 때문에 너무 작게 자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재료의 손질이 끝난 뒤에는 각각 따로 그릇에 담아두었습니다. 예전에는 재료를 손질하면서 바로 프라이팬에 넣곤 했는데, 이제는 조리를 시작하기 전에 필요한 재료를 모두 준비해놓는 편입니다.

 

이렇게 준비해두면 실제 조리 과정에서 훨씬 마음이 편합니다. 불을 켜놓은 상태에서 칼질을 하거나 냉장고를 다시 열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요리를 계속하면서 제가 가장 크게 바뀐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이 준비 과정입니다. 처음에는 요리의 핵심이 불을 사용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요리를 시작하기 전에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도 상당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STEP 2. 고기와 채소를 볶아줍니다

이제 냄비에 식용유를 넣고 중불로 예열했습니다. 먼저 돼지고기를 넣고 볶기 시작했습니다.
제육볶음에서 고기를 볶아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이번에는 처음보다 조금 덜 긴장했습니다. 고기의 겉면이 어느 정도 익을 때까지 골고루 볶아주었습니다. 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양파를 넣었습니다. 양파를 넣고 함께 볶으니 양파의 향이 올라오면서 주방에 익숙한 카레 재료의 냄새가 조금씩 느껴졌습니다. 양파가 살짝 투명해질 때까지 볶은 뒤 감자와 당근도 넣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재료가 기름에 가볍게 코팅되도록 골고루 섞어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너무 강한 불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신경 썼습니다. 감자나 당근이 냄비 바닥에 눌어붙을 수 있고, 양파도 너무 빠르게 익으면 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불 정도에서 재료를 천천히 볶아주니 채소의 표면이 살짝 익어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카레를 만들면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 바로 이 과정이었습니다. 카레는 결국 물을 넣고 끓이는 음식인데 굳이 재료를 먼저 볶아야 하는지 궁금했습니다.

 

직접 해보니 재료를 먼저 볶는 과정이 맛뿐만 아니라 조리 상태를 확인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기가 어느 정도 익었는지 확인할 수 있고, 양파와 채소도 미리 살짝 익혀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냄비 안에서 재료가 하나씩 익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요리를 처음 할 때는 레시피의 문장을 따라가는 데만 집중했는데, 이제는 '왜 이 재료를 먼저 넣을까?'라는 생각을 조금씩 하게 됩니다. 아직 정확한 이유를 모두 알지는 못하지만 이런 궁금증이 생긴다는 것 자체가 요리를 조금씩 이해하고 있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STEP 3. 물을 넣고 재료를 충분히 익혀줍니다

재료가 어느 정도 볶아졌다면 물을 넣었습니다. 물을 넣자마자 냄비 안의 온도가 내려가면서 볶던 재료가 물속에 잠겼습니다. 이제부터는 카레의 재료를 충분히 익혀주는 과정입니다.

 

물을 넣고 센 불에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중불 정도로 낮췄습니다. 그리고 감자와 당근이 충분히 익을 때까지 끓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계속 냄비를 확인했습니다. 혹시 물이 너무 빨리 줄어들지는 않는지, 감자와 당근이 익고 있는지, 냄비 바닥에 재료가 붙지는 않는지 살펴봤습니다.

 

카레는 국물이 있는 요리이기 때문에 볶음 요리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제육볶음처럼 계속 빠르게 뒤집어주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저어주면서 재료가 충분히 익도록 기다려야 했습니다.

 

저에게는 이 기다리는 과정이 오히려 조금 어려웠습니다. 요리를 할 때 뭔가 계속 움직이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카레는재료를 넣고 적당한 불에서 익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중요한 과정이었습니다.

 

감자를 젓가락으로 찔러보고 어느 정도 부드럽게 들어가는지 확인했습니다. 당근도 충분히 익었는지 살펴봤습니다.
이때 감자가 완전히 익기 전에 카레가루를 넣으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재료의 기본적인 익힘을 먼저 확인한 뒤 카레가루를 넣기로 했습니다. 카레를 만들면서 또 하나 느낀 것은 물의 양이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물이 너무 많으면 카레가 묽어지고, 반대로 너무 적으면 카레가 지나치게 걸쭉해질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물을 너무 많이 넣기보다는 기본 레시피를 기준으로 넣고, 나중에 농도를 확인하면서 조금씩 조절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초보자에게는 이런 과정이 조금 어렵지만, 결국 직접 만들어봐야 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STEP 4. 카레가루를 넣고 잘 풀어줍니다

감자와 당근이 충분히 익었다면 이제 카레가루를 넣을 차례입니다. 카레가루를 바로 냄비에 넣고 잘 저어주었습니다. 가루가 한곳에 뭉치지 않도록 천천히 풀어주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카레가루가 물에 섞이기 시작하자 냄비 안의 색이 순식간에 달라졌습니다. 투명했던 국물이 노란색 카레로 바뀌는 모습을 보니 드디어 카레를 만들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때부터는 불을 너무 세게 하지 않고 중약불 정도에서 천천히 끓여주었습니다. 카레가루가 들어가면 국물이 점점 걸쭉해지기 때문에 냄비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중간중간 저어주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처음에는 카레가 조금 묽어 보여서 걱정했는데, 조금 더 끓이자 자연스럽게 농도가 생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너무 오래 끓이면 카레가 지나치게 걸쭉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원하는 정도의 농도가 되었을 때 불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저는 밥 위에 올려 먹었을 때 적당히 흘러내리는 정도를 목표로 했습니다. 맛도 한번 확인했습니다.

 

기본적인 카레 맛은 잘 나왔지만 개인적으로 조금 더 진한 맛이 좋을 것 같아서 조금 더 끓여주었습니다.
카레는 이렇게 자신의 취향에 따라 농도나 간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좋은 것 같습니다. 너무 묽다면 조금 더 끓이면 되고, 너무 진하다면 물을 조금 추가하면 됩니다. 다만 한 번에 많은 양을 추가하기보다는 조금씩 조절하는 것이 좋다는 것도 이번에 배웠습니다.
요리를 처음 할 때는 부족한 것을 발견하면 한꺼번에 많이 넣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데, 그러면 오히려 되돌리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조금씩 넣고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STEP 5. 밥 위에 카레를 올리면 완성

카레의 농도가 적당해지고 모든 재료가 충분히 익었다면 이제 완성입니다. 따뜻한 밥을 그릇에 담고 그 위에 카레를 넉넉하게 올렸습니다. 노란 카레 사이로 감자와 당근, 양파, 돼지고기가 보이니 생각보다 꽤 그럴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직접 만들어보니 평소에 먹던 카레와는 조금 다른 느낌도 있었습니다. 음식점이나 즉석 카레로 먹던 것과 달리 제가 원하는 만큼 재료를 넣을 수 있었고, 감자나 당근의 크기도 직접 정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기대했던 것은 역시 맛이었습니다.

 

한 숟가락 먹어보니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카레 특유의 향과 맛이 잘 느껴졌고, 감자와 당근도 적당히 익어 있었습니다. 양파가 충분히 익으면서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맛도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밥과 카레를 함께 먹으니 익숙하면서도 직접 만들었다는 사실 때문에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16편 제육볶음에서는 양념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했다면, 이번 카레에서는 재료의 익힘과 물의 양, 그리고 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같은 요리라고 해도 음식에 따라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카레는 생각보다 활용도가 높은 음식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한 번 만들어두면 한 끼 식사로 먹을 수 있고, 남은 카레는 다음 날 다시 데워 먹을 수도 있습니다.

 

밥과 함께 먹는 것뿐만 아니라 우동이나 면에 곁들여 먹거나 빵과 함께 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여기에 치즈나 계란을 추가하면 또 다른 메뉴처럼 즐길 수도 있습니다. 다만 남은 카레를 보관할 때는 상온에 오래 두기보다는 빠르게 식혀 냉장 보관하고, 다시 먹을 때는 충분히 데워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만드는 것보다는 본인이 먹을 수 있는 만큼 만들어두는 것도 초보자에게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카레를 만들면서 배운 것

이번 17편에서 가장 크게 배운 것은 '기다리는 것도 요리의 과정'이라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만들었던 음식 중에는 프라이팬 앞에서 계속 재료를 뒤집거나 볶아야 하는 음식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요리를 할 때는 계속 무언가를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카레는 달랐습니다.
재료를 볶은 뒤 물을 넣고, 적당한 불에서 재료가 익을 때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동안 계속 손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할 때 저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답답하게 느껴졌지만, 오히려 이런 과정을 통해 불 조절과 재료의 상태를 관찰하는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 배운 것은 재료의 크기를 어느 정도 일정하게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감자 하나는 크게 썰고 다른 하나는 작게 썰면 같은 냄비 안에서도 익는 시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초보자라면 완벽하게 예쁜 모양으로 자르는 것보다 비슷한 크기로 맞추는 데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물의 양도 요리의 결과를 크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처음부터 정확한 양을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료의 양이나 냄비의 크기에 따라 실제 결과는 조금씩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에는 직접 상태를 확인하면서 조절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요리를 계속하면서 점점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 하는 것에서 한 단계씩 벗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제 감으로 양념을 만들거나 물의 양을 정확하게 맞추는 수준은 아닙니다. 하지만 레시피를 보고 그대로 따라 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조리 중간에 음식의 상태를 보고 판단하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작은 변화가 요리를 배우는 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요리아의 17번째 요리 도전

이번 17편의 메뉴는 카레라이스였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익숙한 음식이라 오히려 특별한 도전이 아닐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재료를 준비하고 냄비 하나로 처음부터 만들어보니 생각보다 배울 점이 많은 음식이었습니다. 감자와 당근의 크기를 맞추는 것부터 시작해서 고기와 채소를 볶고, 물을 넣고, 재료가 익기를 기다리고, 카레가루를 넣어 농도를 맞추는 과정까지 하나씩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제육볶음을 만들면서 배운 고기 볶기 경험을 이번 카레에서도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 요리에서 배운 것이 다음 요리에 연결된다는 점이 요리아의 요리 도전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매번 새로운 음식을 만들 때마다 완전히 처음부터 시작하는 기분이었는데, 이제는 조금씩 이전 경험이 쌓이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아직 칼질도 서툴고, 불 조절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레시피를 보지 않고 음식을 만들기에는 아직 자신이 없습니다.
하지만 처음 요리를 시작했을 때와 비교하면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요리를 시작하기 전에 '내가 이걸 만들 수 있을까?'라는 생각부터 했다면 이제는 '일단 재료부터 준비해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요리는 결국 직접 해봐야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레시피를 아무리 많이 읽어도 실제로 칼을 잡고 재료를 손질해보고, 프라이팬이나 냄비를 사용해보고, 음식이 익어가는 모습을 직접 봐야 알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번 카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평소에는 너무 익숙해서 쉽게 생각했던 음식이었지만, 직접 만들어보니 그 안에도 여러 가지 조리 과정과 배울 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완성된 카레를 밥 위에 올려 먹는 순간에는 역시 직접 만든 음식이라는 생각에 뿌듯했습니다. 완벽한 카레는 아니었지만 제가 직접 만든 한 끼였고, 그 자체로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하나씩 새로운 메뉴에 도전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요리의 범위를 조금씩 넓혀가고 싶습니다.

 

요리를 아예 할 줄 모르던 사람의 17번째 도전. 오늘은 카레라이스였습니다.

 

익숙한 음식이었지만 직접 만들어보니 생각보다 배울 것이 많았던 한 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