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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아예 할 줄 모르던 사람의 29번째 도전, 동그랑땡

by 요리아 2026. 9. 24.

요리를 아예 할 줄 모르던 사람의 29번째 도전, 동그랑땡

안녕하세요. 요리아입니다.
요리를 아예 할 줄 모르던 제가 요리에 도전하고, 하나씩 직접 만들어보면서 그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처음 김치볶음밥으로 시작했던 것이 벌써 29번째 요리까지 이어졌습니다. 처음에는 계란 하나를 부치는 것도 조심스러웠고, 김치를 볶으면서도 불을 얼마나 켜야 하는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들다 보니 이제는 재료를 준비하고, 조리 순서를 생각하고, 불의 세기를 조절하는 과정이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29번째 요리는 동그랑땡입니다. 동그랑땡은 명절 음식으로도 익숙하고 반찬이나 도시락 반찬으로도 많이 먹는 음식이지만, 직접 만들어보려고 하니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었습니다. 고기와 두부, 채소를 섞어서 반죽을 만들고, 적당한 크기로 빚은 다음 밀가루와 계란물을 묻혀 하나씩 부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팬에 재료를 넣고 볶는 음식과는 다르게 손으로 모양을 만드는 과정이 들어간다는 점도 이번 요리의 특징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동그랑땡은 지금까지 만들어본 요리와는 조금 다른 경험이 될 것 같았습니다. 제육볶음이나 불고기처럼 고기 자체를 양념해서 익히는 것이 아니라 고기를 잘게 다져 다른 재료와 섞어 새로운 형태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재료의 비율과 반죽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겠다고 생각하면서 요리를 시작했습니다.

요리를 아예 할 줄 모르던 사람의 29번째 도전, 동그랑땡
요리를 아예 할 줄 모르던 사람의 29번째 도전, 동그랑땡


챕터 1. 동그랑땡을 만들기 위한 재료 준비


동그랑땡을 만들기 전에 가장 먼저 재료를 준비했습니다. 이번에 준비한 재료는 다진 돼지고기, 두부, 양파, 당근, 대파, 계란, 밀가루, 소금, 후추, 다진 마늘, 참기름, 식용유였습니다. 취향에 따라 버섯이나 부추, 청양고추 등을 추가할 수도 있지만 처음 만들어보는 만큼 기본적인 재료를 중심으로 준비했습니다.
동그랑땡에서 가장 중요한 재료는 역시 다진 고기였습니다. 돼지고기만 사용할 수도 있고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섞어 사용할 수도 있지만 저는 처음 도전하는 음식인 만큼 돼지고기를 사용했습니다. 다진 고기는 이미 잘게 다져져 있기 때문에 다른 고기 요리보다 손질이 편하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두부도 중요한 재료였습니다. 두부는 동그랑땡의 식감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넣어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다만 두부에는 수분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그대로 넣으면 반죽이 지나치게 질어질 수 있다는 점을 조심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두부는 먼저 물기를 빼주었습니다. 키친타월을 이용해 눌러주거나 체에 받쳐 물기를 어느 정도 제거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으깨서 넣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직접 만들어보니 이런 작은 과정이 최종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양파와 당근, 대파도 잘게 다졌습니다. 여기서도 재료의 크기가 중요했습니다. 너무 크게 썰면 동그랑땡을 빚을 때 모양이 잘 잡히지 않을 수 있고, 반대로 너무 크게 남아 있으면 먹을 때 식감이 따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잘게 다져 준비했습니다.
예전에는 재료를 써는 것 자체가 가장 어려운 과정 중 하나였습니다. 칼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어느 정도 크기로 썰어야 하는지 몰랐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빠르게 썰지는 못하지만 음식마다 재료를 어느 정도 크기로 준비해야 하는지는 조금씩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챕터 2. STEP 1 동그랑땡 반죽 만들기


재료 준비가 끝난 다음에는 가장 중요한 반죽을 만들었습니다. 큰 볼에 다진 돼지고기와 물기를 뺀 두부를 넣고 잘게 다진 양파, 당근, 대파를 넣었습니다. 여기에 다진 마늘과 소금, 후추, 참기름을 넣고 계란을 하나 넣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재료를 골고루 섞었습니다. 처음에는 숟가락이나 주걱으로 섞으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잘 섞이지 않아서 결국 깨끗하게 씻은 손으로 반죽을 섞었습니다.
동그랑땡 반죽을 만들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반죽의 농도였습니다. 너무 질면 동그랗게 모양을 만들기 어렵고, 너무 되직하면 완성했을 때 동그랑땡이 퍽퍽해질 수 있습니다.
처음 반죽을 섞었을 때는 생각보다 질게 느껴졌습니다. 두부와 채소에서 수분이 나오고 계란까지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조건 재료를 더 넣기보다는 잠시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반죽을 손으로 조금 집어 뭉쳐보니 어느 정도 모양이 잡혔습니다. 완전히 단단하게 뭉쳐지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손으로 살짝 눌러주면 형태가 유지되는 정도였습니다. 이 정도면 괜찮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동그랑땡을 만들 때 너무 많은 양을 한 번에 넣는 것보다 재료를 조금씩 추가하면서 농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요리를 처음 할 때는 레시피에 적힌 양을 정확히 넣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같은 재료라도 수분량이나 크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었습니다.
반죽을 완성한 뒤에는 잠시 두었습니다. 양념이 재료에 어느 정도 배도록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이때 팬과 계란물, 밀가루도 미리 준비했습니다.

STEP 2. 동그랑땡 모양 만들기
반죽이 준비된 다음에는 하나씩 동그랑땡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이 과정은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적당한 양의 반죽을 손으로 떼어낸 뒤 동그랗게 굴리고 살짝 눌러 납작하게 만들었습니다. 너무 두껍게 만들면 가운데까지 익히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고, 너무 얇게 만들면 동그랑땡 특유의 도톰한 식감이 없어질 수 있어서 적당한 두께를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처음 몇 개는 크기가 제각각이었습니다. 어떤 것은 너무 크고 어떤 것은 너무 작았습니다. 모양도 완벽한 동그라미가 되지 않았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이런 모습을 보고 요리를 망쳤다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직접 만드는 음식이라면 모양이 조금 달라도 맛에는 큰 문제가 없고, 계속 만들다 보면 자연스럽게 비슷한 크기로 맞춰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후부터는 반죽을 일정한 양만큼 떼어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작은 차이지만 이렇게 하니까 완성된 동그랑땡의 크기가 조금씩 비슷해졌습니다.
모양을 만든 동그랑땡은 밀가루를 얇게 묻혔습니다. 밀가루를 너무 많이 묻히면 계란물이 두껍게 붙고 나중에 팬에서 익힐 때 겉부분이 두꺼워질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얇게 묻혔습니다.
그다음 계란물을 입혔습니다. 계란은 미리 풀어서 준비했고, 밀가루를 묻힌 동그랑땡을 계란물에 넣었다가 꺼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모든 면에 계란물이 골고루 묻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한쪽만 계란물이 많이 묻으면 익었을 때 색도 고르지 않고 식감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제 드디어 팬에 부칠 준비가 끝났습니다.


챕터 3. STEP 3 팬에 동그랑땡 부치기


팬에 식용유를 적당히 두르고 중약불로 가열했습니다. 동그랑땡은 겉면을 빠르게 익히는 것보다 속까지 충분히 익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너무 센 불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팬이 어느 정도 달아오른 것을 확인한 뒤 계란물을 입힌 동그랑땡을 하나씩 올렸습니다.
처음 팬에 올렸을 때는 지글지글 소리가 나면서 계란물이 익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불이 너무 강하면 겉부분의 계란이 빠르게 갈색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불을 낮춰가며 조절했습니다.
동그랑땡은 한 번에 너무 많이 팬에 올리지 않는 것도 중요했습니다. 팬에 너무 많은 양을 올리면 서로 붙을 수도 있고 뒤집기도 어려워집니다. 무엇보다 팬의 온도가 갑자기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간격을 두고 부치는 것이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몇 개를 너무 가까이 붙여서 올렸습니다. 뒤집으려고 하니 서로 붙어 있어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결국 하나씩 조심스럽게 떼어내면서 뒤집었습니다.
뒤집을 때는 젓가락보다는 뒤집개를 사용하는 것이 편했습니다. 동그랑땡이 완전히 익기 전에 너무 자주 뒤집으면 모양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한쪽 면이 어느 정도 익은 뒤 뒤집었습니다.
앞뒤로 노릇하게 익히면서 속까지 익도록 천천히 조리했습니다. 겉면이 예쁜 갈색으로 익어가는 모습을 보니 직접 만든다는 것이 조금씩 실감났습니다.
여기서도 고기 요리를 만들 때와 마찬가지로 속까지 완전히 익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특히 다진 고기를 사용하는 음식이기 때문에 겉만 익었다고 바로 먹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두꺼운 동그랑땡 하나를 잘라 속을 확인했습니다. 안쪽까지 충분히 익어 있는 것을 확인한 뒤 나머지도 계속 익혔습니다.
예전에는 완성된 음식을 눈으로만 보고 판단하려고 했지만 이제는 필요하면 하나를 잘라서 내부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습관도 조금씩 생기고 있습니다.


챕터 4. STEP 4 노릇하게 익혀 완성하기


동그랑땡을 앞뒤로 충분히 익힌 뒤에는 키친타월을 깐 접시에 하나씩 올렸습니다. 팬에 남아 있는 기름을 어느 정도 제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완성된 동그랑땡을 보니 처음에 만든 반죽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재료가 한데 섞여 있는 반죽이었는데, 팬에서 익고 나니 노릇한 계란옷을 입은 동그란 모양의 음식이 되었습니다.
한입 먹어보니 겉부분은 계란옷 때문에 살짝 고소했고 안쪽은 두부와 고기, 채소가 섞여 부드러운 식감이었습니다. 특히 두부가 들어가서 그런지 고기만 들어간 음식보다 부드럽게 느껴졌습니다.
간도 적당했습니다. 처음 반죽을 만들 때는 양념이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팬에서 익고 나니 생각보다 간이 잘 맞았습니다.
이번에도 처음부터 간을 강하게 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그랑땡은 간장이나 다른 소스를 곁들여 먹을 수도 있기 때문에 반죽 자체의 간을 너무 강하게 하지 않는 것이 좋았습니다.
완성된 동그랑땡을 접시에 담고 간장에 식초를 조금 넣은 양념장도 준비했습니다. 그냥 먹어도 괜찮았지만 양념장과 함께 먹으니 또 다른 맛이 느껴졌습니다.
동그랑땡은 밥반찬으로도 잘 어울렸습니다. 따뜻한 밥과 함께 먹으니 익숙하면서도 직접 만든 음식이라는 점 때문에 평소에 먹던 동그랑땡보다 더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번 요리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을 하나 고르라고 한다면 반죽을 만들고 모양을 잡는 과정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냄비나 팬에 재료를 넣고 조리하는 음식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조리 전에 음식의 형태를 직접 만들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도 바로 이 과정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각각이었던 모양이 몇 개를 만들고 나니 점점 일정해지는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요리 실력이 단순히 맛을 내는 것만이 아니라 재료를 다루는 손기술도 포함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챕터 5. 29번째 요리를 마치며


이번 29번째 요리인 동그랑땡은 지금까지 만들었던 음식들과는 또 다른 종류의 경험이었습니다. 재료를 손질하고 양념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죽의 농도를 확인하고, 하나씩 모양을 만들고, 밀가루와 계란물을 입힌 다음 팬에서 천천히 익혀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과정이 많아서 조금 복잡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하나씩 순서대로 진행하니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요리에서 중요한 것은 한꺼번에 모든 것을 잘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해야 하는 과정을 하나씩 해결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그랑땡을 만들면서 지금까지의 요리 경험도 많이 떠올랐습니다. 제육볶음과 불고기를 만들면서 고기에 양념을 하는 방법을 배웠고, 김치찜에서는 재료를 오랜 시간 익히면서 불을 조절하는 방법을 경험했습니다. 이번에는 다진 고기와 여러 재료를 섞어서 하나의 반죽으로 만드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특히 동그랑땡을 만들면서 재료의 수분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두부나 양파처럼 수분이 많은 재료를 사용할 때는 그대로 넣는 것보다 어느 정도 물기를 제거해주는 것이 반죽을 만들기 편했습니다.
그리고 모양이 조금씩 달라도 괜찮다는 것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처음 만든 동그랑땡은 크기도 모양도 제각각이었지만 맛에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계속 만들면서 조금씩 일정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요리가 익숙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 요리를 시작했을 때는 레시피에 나오는 사진처럼 완벽한 음식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29편까지 요리를 이어오면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물론 보기 좋은 음식도 중요하지만, 내가 직접 재료를 준비하고 조리하면서 음식이 완성되는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완벽하게 예쁜 동그랑땡은 아니었지만 제가 직접 만든 동그랑땡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처음 몇 개를 만들 때보다 마지막에 만든 동그랑땡의 모양이 조금 더 일정해진 것을 보면서 작은 경험도 반복하면 실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제 다음 요리는 30번째 도전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30편까지 요리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김치볶음밥 하나를 만드는 것도 어렵게 느껴졌던 사람이 어느덧 29가지의 요리에 도전했고, 이제 30번째 요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30번째 요리는 기존 계획대로 갈비찜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만들어본 음식 중에서도 손이 많이 가고 조리 시간이 필요한 음식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육볶음, 불고기, 닭볶음탕, 닭갈비, 김치찜 등을 만들면서 고기를 다루는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배운 것들을 최대한 활용해서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요리를 아예 할 줄 모르던 사람의 29번째 도전. 오늘은 동그랑땡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재료를 섞어 모양을 만드는 과정부터 쉽지 않았지만 하나씩 만들어보면서 요리에는 반복해서 경험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배웠습니다. 이제 30번째 요리만 남았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지금까지 배운 요리 경험을 모두 활용해서 갈비찜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한번 부딪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