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리아입니다.요리를 아예 할 줄 모르던 제가 하나씩 음식을 만들어보면서 어느덧 22번째 요리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요리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불고기 같은 음식은 제가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불고기는 왠지 식당에서 먹는 음식이라는 느낌이 강했고, 고기를 양념에 재워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괜히 과정이 복잡할 것 같다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제육볶음과 닭볶음탕 같은 고기요리를 직접 만들어보면서 고기를 사용하는 요리에도 조금씩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육볶음과는 또 다른 방식의 고기요리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번 22편에서 만들어볼 음식은 바로 불고기입니다. 불고기는 제육볶음처럼 고기를 사용하는 음식이지만 맛과 조리 방법은 꽤 다릅니다. 제육볶음이 매콤한 양념과 강한 불맛을 중심으로 하는 음식이라면 불고기는 간장 양념을 기본으로 하면서 달콤하고 짭짤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불고기는 고기에 양념이 잘 배도록 준비하는 과정이 중요하고, 양파나 버섯 같은 채소에서 나오는 수분과 고기의 맛이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 중요한 음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지금까지 배운 고기요리 경험을 활용하면서 불고기의 기본적인 조리법을 하나씩 익혀보려고 합니다.
![[한식] 22편. 불고기](https://blog.kakaocdn.net/dna/nz5PA/dJMcaiycylI/AAAAAAAAAAAAAAAAAAAAALBZDG1KmBTmVejHcgjuzOcUQFmSVhRpHLuBvXcoNBV8/img.png?credential=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expires=1790780399&allow_ip=&allow_referer=&signature=sr7zLy1I2LHYqCe7TaqgdMp5XGI%3D)
CHAPTER 1. 불고기 재료를 준비하면서
불고기를 만들기 전에 가장 먼저 필요한 재료를 준비했습니다. 준비한 재료: 불고기용 소고기, 양파, 대파, 당근, 버섯, 다진 마늘, 간장, 설탕, 올리고당 또는 물엿, 참기름, 후추, 맛술, 깨, 식용유, 물. 불고기는 다른 음식에 비해 양념에 들어가는 재료가 조금 많은 편이었습니다. 제육볶음도 양념이 중요했지만 고추장과 고춧가루가 중심이었다면 불고기는 간장과 설탕, 마늘, 참기름 등을 조합해서 맛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양념 재료가 많아서 조금 복잡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하나씩 꺼내놓고 보니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불고기용 소고기는 얇게 썰어진 것을 준비했습니다. 얇은 고기는 양념이 잘 배고 빠르게 익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고기를 준비하면서 예전에 제육볶음을 만들었던 것도 떠올랐습니다. 제육볶음에서는 돼지고기에 양념을 넣고 볶으면서 고기의 상태를 확인했는데, 이번에는 소고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너무 오래 익히면 고기가 질겨질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했습니다. 채소도 준비했습니다. 양파는 불고기에 빠지기 어려운 재료라고 생각해서 넉넉하게 준비했고, 대파와 당근, 버섯도 함께 넣었습니다. 특히 양파는 익으면서 단맛이 나오기 때문에 불고기의 달콤한 맛과 잘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버섯 역시 고기와 함께 볶으면 식감과 향을 더해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예전에는 요리를 시작하면 재료를 하나씩 꺼내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습관이 생겨 조리 전에 필요한 재료를 모두 준비해놓습니다. 이번에도 고기를 양념에 재우기 전에 채소를 먼저 손질하고 양념 재료도 한곳에 준비했습니다. 요리를 계속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조리 자체보다 준비 과정이 오히려 더 중요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재료가 준비되어 있으면 조리 중에 당황할 일이 줄어들고 음식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천천히 진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CHAPTER 2. 불고기 양념을 만들어 고기에 재워보기
불고기의 가장 중요한 과정 중 하나는 역시 양념이었습니다. 먼저 간장을 기본으로 설탕과 올리고당을 넣고 다진 마늘, 맛술, 참기름, 후추를 넣어 양념을 만들었습니다. 양념을 섞으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단맛과 짠맛의 균형이었습니다. 간장이 많이 들어가면 짠맛이 강해질 수 있고 설탕이나 올리고당이 많으면 너무 달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양념을 강하게 만들기보다는 적당한 정도로 맞추려고 했습니다. 특히 불고기는 고기를 양념에 재워두기 때문에 처음부터 너무 짜게 만들면 나중에 맛이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양념을 만든 다음 소고기를 넣고 잘 섞어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기가 서로 뭉쳐 있으면 양념이 골고루 배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손이나 집게를 이용해 고기를 한 장씩 풀어주면서 양념이 묻도록 했습니다. 고기에 양념이 골고루 묻은 것을 확인하고 잠시 재워두었습니다. 예전에는 음식을 빨리 완성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재료를 넣고 바로 볶아서 먹으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육볶음이나 닭볶음탕을 만들면서 재료를 충분히 준비하는 시간이 음식의 맛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불고기 역시 고기에 양념이 배는 시간을 조금 주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양념에 재워놓은 고기를 보니 처음보다 색이 진해져 있었고, 양념이 고기 사이사이에 묻어 있었습니다. 이 상태에서 바로 볶아도 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고기에 양념이 더 잘 배기 때문에 준비할 수 있다면 어느 정도 시간을 두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너무 오래 재워두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처음 만드는 입장에서는 적당한 시간을 두고 조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양념을 준비하면서 또 하나 느낀 것은 같은 간장 양념이라도 음식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 점이었습니다. 어묵볶음에서도 간장을 사용했고 오므라이스나 다른 요리에서도 간을 맞추기 위해 간장을 사용했지만 불고기에서는 고기의 풍미와 어우러지도록 양념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결국 같은 재료도 어떤 음식에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CHAPTER 3. 채소와 함께 불고기 볶아보기
양념에 재워둔 고기를 이제 본격적으로 볶아보기로 했습니다. 팬을 충분히 달군 다음 양념한 고기를 넣었습니다. 처음에는 고기에서 수분이 나오면서 팬에 국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불고기를 만들기 전에는 국물이 너무 많이 생기면 실패한 것인가 하는 생각도 했지만, 양파나 버섯 같은 채소에서도 수분이 나오기 때문에 어느 정도 국물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기를 볶으면서 중요한 것은 너무 오래 익히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소고기는 돼지고기와 달리 비교적 빠르게 익기 때문에 고기의 상태를 계속 확인했습니다. 고기가 어느 정도 익어가면서 양파와 당근, 버섯을 넣었습니다. 채소를 함께 볶으니 양파가 익으면서 단맛이 나오기 시작했고, 버섯에서는 특유의 향이 올라왔습니다. 양념과 채소에서 나온 수분이 섞이면서 자연스럽게 불고기 국물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불의 세기를 조절하는 것이 생각보다 중요했습니다. 불이 너무 세면 양념이 빠르게 졸아들면서 팬 바닥에 눌어붙을 수 있고, 반대로 너무 약하면 고기와 채소에서 나온 수분이 계속 남아 국물이 지나치게 많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간 정도의 불에서 재료를 섞어가며 볶았습니다. 예전에 제육볶음을 만들 때는 매콤한 양념이 고기에 잘 묻도록 볶는 것이 중요했다면 이번에는 양념과 채소에서 나온 수분을 적당히 졸이면서 고기의 부드러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고기가 거의 익었을 때 대파를 넣었습니다. 대파는 처음부터 넣어도 되지만 마지막에 넣으면 향이 조금 더 살아나는 것 같아서 이번에는 마지막에 넣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아주 조금 넣어 향을 더하고 깨를 뿌려 마무리했습니다.
STEP 1. 재료 손질하기
불고기용 소고기는 서로 붙어 있는 부분을 풀어주고 양파, 대파, 당근, 버섯을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합니다. 채소는 너무 작게 자르기보다는 고기와 함께 먹기 좋은 크기로 준비합니다.
STEP 2. 불고기 양념 만들기
간장, 설탕, 올리고당, 다진 마늘, 맛술, 참기름, 후추 등을 넣고 잘 섞어 양념을 만듭니다. 단맛과 짠맛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처음에는 적당한 양을 넣고 조절합니다.
STEP 3. 고기 양념에 재우기
손질한 소고기를 양념에 넣고 고기 사이사이에 양념이 골고루 묻도록 잘 섞어줍니다. 고기가 뭉쳐 있지 않도록 풀어준 뒤 잠시 재워 양념이 배도록 합니다.
STEP 4. 고기와 채소 볶기
팬을 달군 뒤 양념한 고기를 넣고 볶습니다. 고기에서 수분이 나오면 양파와 당근, 버섯을 넣고 함께 볶아줍니다. 불을 적절하게 조절하면서 고기가 너무 오래 익지 않도록 상태를 확인합니다.
STEP 5. 대파와 참기름 넣고 마무리하기
고기가 거의 익고 국물이 적당히 졸아들면 대파를 넣고 한 번 더 볶아줍니다. 마지막에 참기름을 조금 넣고 깨를 뿌려 마무리합니다.
CHAPTER 4. 제육볶음과는 또 다른 고기요리
완성된 불고기를 보면서 예전에 만들었던 제육볶음이 떠올랐습니다. 둘 다 고기를 양념해서 볶는 음식이지만 실제로 만들어보니 상당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제육볶음은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중심으로 매콤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고, 불고기는 간장을 중심으로 달콤하면서 짭짤한 맛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조리 과정에서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제육볶음은 양념한 돼지고기를 센 불에 볶으면서 양념이 고기에 잘 배도록 하는 느낌이었다면, 불고기는 얇은 소고기를 빠르게 익히면서 양파와 버섯 등에서 나오는 수분을 함께 활용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소고기는 오래 익히면 질겨질 수 있기 때문에 고기의 상태를 계속 확인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예전에는 고기가 완전히 익었는지만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히 익었는지 여부뿐만 아니라 얼마나 익혔는지, 지금 불을 줄여야 하는지, 양념이 어느 정도 졸았는지를 생각하면서 요리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작은 변화이지만 제 입장에서는 꽤 큰 변화였습니다. 완성된 불고기는 밥과 함께 먹어보았습니다. 간장 양념이 밴 고기와 달콤하게 익은 양파, 버섯이 함께 어우러지니 생각보다 잘 어울렸습니다. 특히 밥 위에 불고기를 올려 먹으니 간이 조금 강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자연스럽게 잡혔습니다. 불고기를 만들면서 또 좋았던 점은 국물이 조금 남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밥에 불고기 국물을 조금씩 올려 먹으니 고기와 밥을 함께 먹는 느낌이 더 강해졌습니다. 물론 국물을 너무 많이 남기면 불고기보다는 전골에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졸이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이번에는 처음 만들어보는 음식이라 완벽하게 농도를 맞추지는 못했지만 다음에 만들 때는 조금 더 조절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직접 만들어보니 불고기가 왜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음식인지 알 것 같았습니다. 특별하게 어려운 재료가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양념과 고기, 채소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는 한 끼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CHAPTER 5. 22번째 요리를 마치며
이번 불고기를 만들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제가 예전보다 고기요리에 조금 익숙해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고기요리에 도전했을 때는 고기가 익었는지 확인하는 것조차 어려웠습니다. 고기를 너무 오래 익히면 탈 것 같고, 너무 빨리 불을 끄면 덜 익을 것 같아서 계속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제육볶음과 닭볶음탕을 만들고 이번에 불고기까지 만들어보면서 고기마다 조리 방법이 다르고, 같은 고기라도 음식의 특성에 따라 불 조절과 조리 시간이 달라진다는 것을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불고기에서는 특히 양념의 균형과 고기의 익힘 정도가 중요했습니다. 간장과 설탕을 기본으로 하는 양념은 조금만 양이 달라져도 맛의 차이가 생길 수 있었고, 소고기는 너무 오래 볶으면 질겨질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시점에 조리를 마무리해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부분이 어렵게 느껴졌지만 실제로 만들어보니 음식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면서 조절하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완벽한 요리를 만든 것은 아닙니다. 양념의 단맛을 조금 더 줄여도 좋았을 것 같고, 국물의 양도 다음에는 조금 더 조절해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완벽한 음식을 만드는 것보다 직접 만들어보고 부족했던 부분을 다음번에 수정하는 것이 지금의 저에게는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22편의 요리를 만들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요리를 바라보는 방식입니다. 처음에는 레시피에 적힌 숫자와 시간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재료의 상태와 음식의 변화를 보면서 조리하려고 합니다. 불고기를 만들면서도 고기가 어느 정도 익었는지, 양파가 얼마나 익었는지, 국물이 얼마나 졸았는지를 계속 확인했습니다. 이런 경험이 쌓이면 언젠가는 레시피를 보지 않고도 기본적인 음식 정도는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은 새로운 음식을 만들 때마다 레시피를 찾아보고 재료를 하나씩 확인해야 하지만, 처음 요리를 시작했을 때와 비교하면 확실히 달라진 부분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제육볶음과 비교하면서 비슷한 음식도 조리 방법과 양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다음에 불고기를 다시 만든다면 이번보다 양념을 조금 더 제 취향에 맞게 조절해보고 싶습니다. 양파를 조금 더 많이 넣거나 버섯의 종류를 바꿔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불고기는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많아서 남은 고기를 밥과 함께 먹거나 덮밥처럼 만들어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요리를 시작하기 전에는 음식은 정해진 방법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기본적인 방법을 익힌 뒤에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조금씩 바꿔보는 것도 요리의 재미라는 생각이 듭니다. 22번째 요리까지 오면서 아직도 부족한 부분은 많지만,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처음보다 확실히 줄어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불고기라는 이름만 들어도 어려울 것 같았지만 직접 만들어보니 기본적인 재료와 양념만 준비하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음식이었습니다. 물론 맛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여러 번 만들어보고 경험을 쌓아야겠지만, 첫 도전으로는 충분히 의미가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또 다른 음식에 도전하면서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하나씩 활용해보고 싶습니다. 요리를 아예 할 줄 모르던 사람의 22번째 도전. 오늘은 불고기였습니다. 제육볶음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고기요리를 경험하면서 간장 양념의 기본과 소고기 조리법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아직 요리를 잘한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1편의 저와 비교하면 분명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다음 23편에서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첫 번째 요리였던 김치볶음밥에 다시 도전해보면서 그동안 얼마나 달라졌는지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